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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알프스 프리미엄 밀맥주 ‘에델바이스’ 팝업스토어 매장 전경 |
기존의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신규고객 확대를 위해 자주 선보인 팝업스토어를 벤치마킹해 편의점 핵심 수요층인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고객을 늘려 매출을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을 구사해 실적 증대 효과도 보고 있는 것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알프스 프리미엄 밀맥주 업체 에델바이스와 함께 지난 20일부터 겨울 시즌 강원도 평창 스키장에서 맥주 팝업 스토어를 운영중이다.
에델바이스는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청정 자연에서 탄생해 천연 재료들로 만들어진 신선한 밀맥주로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에 어우러지는 특유의 은은한 허브향이 깨끗하고 청량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휘닉스 평창내에 위치한 CU 휘닉스평창점과 스키하우스점 2곳에 들어서며 휘닉스 평창 스노우파크 폐장일까지 운영된다.
CU가 주류 브랜드와 협업해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델바이스 팝업 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소비자들 반응과 매출 동향 등을 살펴본 뒤 앞으로 전국의 다양한 장소와 입지에서 팝업 스토어를 확대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인 GS25와 세븐일레븐도 새해를 맞아 팝업스토어 출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두 편의점업체는 이미 지난해 선보였던 팝업스토어가 큰 인기를 얻으며 쏠쏠한 매출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GS25와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은 지난해 7월 중순 약 17일 동안 GS25 합정프리미엄점, GS25 인구해변점(강원도 양양)에서 팝업스토어를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팝업스토어의 메인 테마로 활용된 맥주 ‘하이네켄 실버’는 두 곳의 GS25 매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당시 전체 맥주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했으며, 전체 맥주 매출은 팝업스토어 운영 직전 동기 대비 평균 2.5배 급증했다.
세븐일레븐도 포켓몬코리아와 손잡고 지난해 8월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행사 기간 동안(8월16일~9월12일) 무려 350만명의 방문객이 해당 장소를 찾으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의 세븐일레븐 굿즈샵에도 수 많은 인파로 붐볐다. 특히 포켓몬빵 711개를 선착순 한정 판매해 이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아침 일찍부터 장사진을 이뤘으며, 판매 시작 30분만에 준비한 물량은 모두 매진됐다.
이마트24는 지난해 6월 게임사 펄비어스 ‘검은사막’과의 컬래버레이션(협업)으로 ‘24BLACK’ 팝업스토어 운영해 주목받았다. 24BLACK 팝업스토어 행사 기간(6월 2일~6월 30일) 동안 2만3000여명의 고객이 다녀갔으며, ‘검은버거 그릴드스테이크’, ‘검은새치 블랙페퍼치킨새우강정’을 비롯한 검은사막 협업상품은 각 상품군에서 1~2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호응이 큰 편"이라며 "젊은 2030 고객층의 유입이 쉬운 만큼 앞으로 팝업스토어 운영을 지속적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