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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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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전망] 이번 주부터 실적시즌 본격화…경제지표·PCE 등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2 11:05
GLOBAL-MARKETS/VIEW-USA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이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뉴욕증시는 한 주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7%, 0.66% 떨어졌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5% 올랐다. 기술주들의 반등으로 투자심기가 개선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 시장은 여전히 방향을 찾지 못한 모양새다.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S&P500지수의 경우에도 종가 기준으로 4000선을 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지난해 경기지표 등에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보잉과 같은 산업주는 물론, 유니언 퍼시픽, CSX, 사우스웨스트항공과 같은 운송주의 실적이 이번 주 발표된다. 또한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 실적은 물론, 존슨앤드존슨, 애보트랩스와 같은 헬스케어 부문, 비자, 마스터카드와 같은 금융 기업들의 실적도 나온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비관적인 시선이 우세한 상황이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63.6%에 불과했고 지난 4개 분기 평균(76%)보다 낮다.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도 이전보다 부진하다. 1994년 이후 기업들은 평균 예상치를 4.1%가량 웃돌았으며, 지난 4개 분기 동안에는 평균 5.3%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지금까지 2.3%를 웃도는 데 그쳤다.

올해 기업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도 기업들의 순이익은 1.3%가량 줄고, 2분기에도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실적은 이미 마이너스대로 돌아선 상태다.

여기에 부진한 경기지표까지 겹칠 경우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연율 2.9%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작년 3분기의 3.2%보다 둔화했지만 여전히 탄탄하다.

다만 미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둔화되고 있고 제조업도 이미 위축 국면에 들어갔다. 여기에 연준의 고강도 긴축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면 올해 경제성장에 먹구름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경기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글로벌 자산관리자들은 7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러나 지난해 제시된 98%의 확률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며 올해 증시 상승랠리를 이끌었던 연착륙 기대감과 부합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그릿츠조글루 전랴가는 "중국 경제 재개방, 유럽에서의 가스 가격 붕괴, 미국에서의 인플레이션 둔화 등이 맞물리면서 경기침체 리스크가 빠지고 있다"며 "시장은 지난해 10월보다 훨씬 더 낮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과 관련, 이번 주부터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됐기 때문에 내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나야 최종금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 물가 지표 등을 봤을 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전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완화됐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12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4.4%로 전달의 4.7%에서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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