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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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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서학개미 설 선물 같은 뉴욕증시…알파벳·넷플릭스·MS·아마존 등 주가 일제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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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건물에 새겨진 넷플릭스 로고. AF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93p(1.00%) 오른 3만 3375.4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76p(1.89%) 상승한 3972.61로, 나스닥지수는 288.17p(2.66%) 뛴 1만 1140.4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4거래일 만에,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1월 31일~2월 1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당국자들 발언과 기업들 실적, 경제 지표 등이 주목 받았다.

잇따르는 기술 기업들 감원 소식은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비용 축소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이 소식이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전 세계 인력 6% 이상인 1만 2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만 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했다. 아마존도 전날부터 1만 8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감원 소식에 주가는 알파벳 5% 이상, MS와 아마존도 3% 이상 상승했다.

구독자가 크게 증가한 넷플릭스 주가가 8% 이상 큰 폭 뛰었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넷플릭스는 4분기 전 세계 가입자 수가 766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460만 명가량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분기 매출도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다만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다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회사는 지난해 연말 연휴 기간 판매 부진에 연간 전망치를 하향했다. 회사는 많은 판촉 행사에도 소비자들이 더 선별적으로 소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통신 관련주가 4% 가까이, 기술과 임의소비재, 자재(소재) 관련주가 2% 이상 올랐다.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2월 금리 인상 폭과 관련해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도 0.25%p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발언들이 잇따라 나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다음 회의에서 0.25%p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2월 금리인상 수준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추세에 있다고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2월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1.5% 줄어든 연율 402만 채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11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장세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머피앤드실베스트의 폴 놀테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이날 상승분의 "일부는 꽤 크게 하락한 주에 나타난 막판 반등에 불과하다"며 "주 후반에 (연휴를 앞두고)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제프 드그라프 기술적 분석가는 S&P500지수가 4100 저항선과 3700 지지선 사이에 갇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약간의 내부 모멘텀 징후가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계속되는 하락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오는 2월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99.2%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7p(3.27%) 내린 19.8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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