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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유통량 2년만에 7.6% 증가…취급업체 20%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8 17:33

환경부, 제4차(2020년)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 공개

여수산업단지

▲여수산업단지(기사와 관계없음).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국내 화학물질 유통량이 2년 만에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급업체 수 역시 3만 7107개로 지난 2018년보다 6153개소(19.9%) 늘었다.

환경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2020년)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환경부는 지난 2014년 제1차 화학물질 통계조사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취급되고 있는 화학물질의 종류 및 제조, 사용, 수출입 등 취급실태를 파악해 화학사고 대응 및 예방, 사업장 취급 안전관리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4차 통계는 지난 2020년 1~12월 화학물질 취급량을 작년 6~8월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화학물질 취급업체 3만 7107개 사업장에서 3만 1600종의 화학물질 6억 8680만t이 유통됐다. 이는 지난 2018년 제3차 조사 대비 취급업체 수는 19.9%(6153개소), 화학물질 종류는 7.1%(2101종), 유통량은 7.6%(4861만t)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환경부는 제조·수입량 증가와 통계조사 대상 확대가 유통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제4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제4차(2020년) 화학물질 통계조사.

취급형태별로는 지난 2018년 대비 제조량 8.2%(3489만t), 수입량 5.6%(1859만t), 수출량 4.1%(487만t)가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규모 석유정제 및 화학업종이 입지한 전남(29.6%), 울산(24.4%), 충남(18.8%) 등 상위 3개 지역에서 전체 제조·수입량의 72.8%인 5억 9089만t을 차지했다.

산업단지별로는 여수 산단(19.5%), 울산·미포 산단(13.7%), 온산 산단(10.4%), 광양(9.1%), 대산(8.6%) 순으로 제조·수입량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이 전체 제조·수입량의 38.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27.6%), 1차 금속 제조업(19.6%)의 비중이 높았다.

유해화학물질(1413여종)의 제조·수입량은 전체 제조·수입량의 9.8%인 7936만t으로 지난 2018년 대비 2.8% 증가했다. 발암성물질은 총 307종, 4196만t으로 전체 제조·수입량의 5.2%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대비 7.9%가 감소한 수치다.

사고대비물질은 97종 중 89종, 4340만t이 취급됐으며 지난 2018년 대비 4.2%가 증가했다.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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