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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11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18일 대리점연합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또 다시 반복되는 파업은 택배종사자 모두 공멸하는 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택배노조는 오는 26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등 CJ대한통운을 상대로 한 투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택배노조는 지난 2021년 네 차례 파업에 이어, 지난해 2월에는 폭력을 앞세워 CJ대한통운 본사 건물을 불법점거하는 등 잦은 쟁의행위를 벌인 바 있다.
대리점연합은 "지난해 3월 공동합의문을 작성하며 파업을 끝내기로 약속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똑같은 패턴을 그대로 반복하겠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라며 "당시 불법점거와 폭력사태, 장기간 파업을 이끈 ‘강성 지도부’가 또다시 조합원들을 부추겨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의 부분파업 돌입을 두고 소비자를 겁박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대국민 협박’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현재 노조 가입률이 높은 지역에서 거주하는 소비자는 같은 요금을 지불하고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민들이 왜 민주노총과 택배노조에 등을 돌리고 있는지 반성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합원들에게 금전적 피해는 물론 형사처벌 위기까지 내몬 그때의 강성 지도부가 이번 쟁의행위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라며 "강성 지도부의 폭주로 택배종사자 모두가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의 습관성 쟁의행위가 고객사 이탈과 물량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은 택배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영업기반 붕괴로 생기는 모든 피해는 택배노조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