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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 처음 참석해 미래 먹거리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데뷔전을 치른다.
12일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에 따르면, 오는 16∼20일(현지시간)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김 본부장은 행사 기간에 글로벌기업 CEO를 포함한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세계 경제위기 극복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김 본부장은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향후 그룹을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기업 CEO들을 차례로 만나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베인앤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업체 관계자들과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식품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건강’ ‘지속가능성’ 등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식품기업과 협업도 모색한다.
김 본부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식품사업은 저칼로리 친환경 대체식품, 유기농 건강식품 등으로, 이번 포럼에서 해당 글로벌 식품기업 최고경영진과 만남을 통해 이후 ‘건강한 먹거리’ 산업을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김 본부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새 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의 국내 상륙을 성공시키며 신사업 유치의 신호탄을 쐈다. 파이브가이즈가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건 홍콩·싱가포르·중국·말레이시아에 이어 5번째다. 국내 1호 매장은 올해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며, 앞으로 5년에 걸쳐 15개 이상 규모로 확대될 계획이다.
김본부장이 파이브가이즈 창업주를 수차례 만나 설득한 끝에 한국 유치를 성공한 것도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국내에 들여오고 싶다는 김 본부장의 강한 신사업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김동선 본부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슬하 3형제 중 막내이다. 지난해 11월 그룹 인사로 기존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에서 기획·인사 업무까지 아우르는 전략본부장으로 경영활동의 보폭을 넓혔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김본부장의) 다보스 포럼 참석은 전 세계 주요 기업과 협업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현장에서 기업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사업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