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안효건

hg3to8@ekn.kr

안효건기자 기사모음




"상승장 오기 전 빨리"...‘직원 급증’ 바이낸스, 남다른 비트코인 시세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2 08:13
FINTECH-CRYPTO/RETAIL

▲미국 달러 앞에 놓인 비트코인 모형 이미지.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감원 칼바람’이 몰아치는 코인 업계에서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대거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 상승에 대비한다는 이유다.

10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장크트모리츠에서 열린 암호화폐 금융콘퍼런스에서 올해 직원 수 확대 계획을 내놨다.

자오 CEO는 바이낸스가 지난해에도 직원 수를 3000명에서 80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렸다면서 올해도 15∼30% 추가 채용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공격적인 채용은 잇따른 라이벌 거래소 대량 해고와 대조를 이룬다.

11월 크라켄은 30% 해고 방침을 발표했고, 올해 후오비와 코인베이스가 20% 감원 구상을 내놨다. 코인베이스 경우 작년 6월에 이어 2차 대량 해고다.

이는 지난해 잇단 악재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1조 4000억달러가 증발된 여파다.

그러나 자오 CEO는 다음 암호화폐 상승장에 대비해 "회사 조직을 잘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아직은 바이낸스가 "아주 효율적인 조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다음 상승장이 펼쳐지기 전에 계속 (조직을) 구축하고 증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사태의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는 "난 FTX 붕괴를 설계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자오 CEO는 지난해 11월 초 FTX 재무구조 부실 의혹이 제기되자 곧바로 FTX가 발행한 토큰 FTT 처분을 공개 선언했다.

이에 뱅크런(고객들이 한꺼번에 자금을 인출하는 사태)가 촉발됐고, 수습 과정에서 FTX 인수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한 바 있다.

결국 FTX 붕괴는 암호화폐 투자 심리 전반을 약화시켰다.

그러나 자오 CEO는 CNBC와 별도 인터뷰에서 FTX 붕괴로 인한 암호화폐 업계 "실제 타격은 그리 크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FTX는 빅플레이어가 아니다 그들은 단지 많은 소음을 냈을 뿐"이라며 "분명히 피해는 있지만, 업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hg3to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