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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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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도 개인 부담?…모더나 "상업 유통시 1회당 13만∼16만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0 11:43
모더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국 정부와의 계약이 끝나고 상업적 유통이 시작될 경우 백신 접종 가격을 1회당 110∼130달러(약 13만 7000∼16만 2000원)로 올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 정도의 가격대가 백신의 가치와 부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모더나, 화이자 등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전량 구매한 뒤 미국인들에게 무료로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모더나는 회당 26달러(약 3만 2000원)로 미국 정부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한국 정부가 백신을 모두 구매한 후 전국민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감소, 일상생활 회복,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 고갈 등의 이유로 백신 유통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미국 관리들은 정부 계약에 따라 공급받던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소진되면 제약업체들은 다른 백신처럼 직접 병원과 약국에 유통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고 WSJ는 전했다.

현재 모더나는 올 가을 추가 부스터샷 시즌을 앞두고 병원, 약국 등과 백신 유통을 위해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화이자도 지난해 말 미국 정부와의 계약이 만료되거나 정부의 공급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경우 백신 1회 접종 가격을 110∼130달러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는 백신 가격 인상에도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모더나 측에 따르면 작년에는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184억 달러(약 22조 9000억원)의 매출이 기록됐지만 올해는 5억 달러(약 6조 2000억원)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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