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성준

mediapark@ekn.kr

박성준기자 기사모음




"주가 폭락 상관없다"…돈나무 언니, 테슬라 12% 급락한 날에도 ‘줍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4 18:33
2022091501000559200024881

▲아크인베스트를 이끄는 캐시 우드(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드 CEO의 이번 ‘줍줍’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으로 테슬라 주가가 12% 가량 폭락한 날에 이뤄진 것이여서 주목을 받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를 포함한 다양한 펀드들은 이날에만 17만 6000주가 넘는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24% 급락한 108.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차량 131만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로 당초 테슬라가 제시했던 목표치 50%에 미달했다. 테슬라의 지난 4분기 인도량은 40만 5278대로 월가 예상치인 43만 1117대를 밑돌았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우드가 운용하는 펀드들은 지난해 10월 3일부터 지금까지 테슬라 주식 93만 8000주 어치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드는 특히 지난달 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사 주식 2200만주를 처분하는 동안에도 오히려 테슬라 주식 7만 5000주 가까이 매입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앞으로 다양한 역풍에 직면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떠나고 있음에도 테슬라에 대한 그녀의 확신이 재확인된 셈"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 전망을 두고 ‘최악은 지났다’라는 의견을 조심스레 내비치고 있다.

씨티그룹의 이테이 마이클리는 최근 투자노트를 내고 "심리가 이미 상당히 부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악재들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삭소방크의 피터 가니 주식전략 총괄은 "마진 압박,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도 테슬라에게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테슬라는 계속 남아있을 것이고 수요는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이스트의 윌리엄 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기존 348달러에서 299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장기 투자자들은 테슬라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대표 펀드인 ARKK는 지난 한 해 동안 67% 하락한 데 이어 이날에도 2.5% 떨어졌다. 수익률 부진으로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9개 ETF 총자산은 2021년 2월 최고치인 603억달러에서 지난달 중순 기준 114억달러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