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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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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마이클 버리 "美 연준, 올해 금리 인하…인플레 다시 뛴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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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가 인플레이션이 또 다시 발생할 것으로 예고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미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펼쳐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지적이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지만 이번 사이클에선 마지막 피크는 아니다"라고 최근 트윗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작년 6월 9.1%를 기록한 이후 7월(8.5%), 8월(8.3%), 9월 (8.2%), 10월(7.7%)에 이어 11월(7.1%)까지 5개월 연속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추이가 둔화 중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12월 CPI 발표일정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달 12일 오전 8시 30분에 예정됐다.

버리는 앞으로도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CPI 상승률이 앞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올 하반기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며 "미국 경제는 어떤 식으로 정의를 내려도 침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버리는 "연준은 결국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되고 정부 역시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물가가 또 다시 뛸 것"이라며 "이런 예측은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40년만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0∼0.25% 이었던 기준금리를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걸쳐 4.25∼4.5%로 끌어올렸다. 또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기준금리를 5∼5.25%로 끌어올릴 것으로 제시한 상태다.

그러나 올해부터 CPI가 더 떨어져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자 연준과 정부가 통화긴축 정책 노선을 변경할 것이란 게 버리의 주장이다.

버리는 그동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증시가 폭락할 것이란 주장을 펼쳤고 이는 투자자들의 큰 관심으로 이어졌다.

작년 9월 증시전망과 관련해 "우리는 아직 바닥을 찍지 못했다. 더 많은 것들이 무너진 것을 확인 한 후 바닥을 살펴봐야 한다"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붕괴한 것으론 역부족"이라고 트윗한 바 있다.

버리는 또 지난 8월에는 "엔론 사태, 9·11 테러 사태, 월드컴 사태가 터지기 이전에 느꼈던 기분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에는 "2002년 당시 투자자들은 월드컴 주식을 왜 매수하지 않았냐고 나에게 물었던 적이 있었다"며 "지금 이런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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