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조하니

inahohc@ekn.kr

조하니기자 기사모음




프랜차이즈 가맹점, 코로나 뚫고 '최대 양적성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6 15:43

통계청 2021년 조사 26만개로 1년새 2만5천개 늘어
기저효과로 매출액 14% 반등…종사자 수 2년째 감소

프랜차이즈

▲2021년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의 가맹점수·매출액 상위업종. 자료=통계청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역대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2021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6만개로 1년 전보다 10.6%(2만5000개) 늘어났다. 증가율 기준으로 본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업종별로 보면, 중식·양식 등 외국식이 2020년 8000개에서 지난해 1만1000개로 3000개(38.0%) 증가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김밥·간이음식(3000개, 19.2%), 안경·렌즈(600개, 17.7%)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가맹점 수가 늘어난 반면, 생맥주·기타주점(300개 감소,-2.6%)은 줄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은 84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2%(10조5000억원) 증가했고, 이 역시 2017년(16.9%)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매출액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김밥·간이음식이 3조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41.2%), 중식·일식 등 외국식(1조1000억원, 38.3%), 한식(2조2000억원, 24.2%), 안경·렌즈(2000억원, 22.6%), 치킨전문점(1조2000억원, 22.5%)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대로, 가정용 세탁은 550억원(-12.9%) 감소했다.

가맹점 수는 1년 전보다 0.3% 늘었지만, 셀프 빨래방 등 저가의 서비스가 많이 생긴 영향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 수는 83만4000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4.0%(3만2000명) 늘어났다.

종사자 수의 증가 폭이 가맹점 수 증가 폭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3.2명으로 1년 전보다 5.9%(0.2명) 후퇴하면서, 2020년에 이어 2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배달앱 등을 통해 배달을 외주화하고 주문 자체도 무인화하면서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

또한,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은 3억266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3%(1040만원) 불어났다.

김밥·간이음식(18.5%), 치킨전문점(16.9%), 문구점(11.2%) 등은 증가한 반면에 가정용 세탁(-13.2%), 편의점(-0.5%), 피자·햄버거(-0.1%) 등은 감소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의약품(11억3540만원)이었고, 가장 적은 업종은 가정용세탁(7800만원)이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