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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기뢰 제거 특화' 소해헬기 국내 개발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2 16:27

세계 항공기 체계종합업체 중 3번째 시도

소해

▲대형상륙함에서 이륙하는 소해헬기. 사진=KAI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최초로 소해헬기(바다에 부설한 기뢰 등 위험물을 제거하는 헬기) 연구개발에 나선다.

22일 KAI에 따르면 방위사업청과 3450억원 규모의 해군 소해헬기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 기간은 47개월로 시제기 1대를 제작한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을 기반으로 항공 소해에 적합한 최적의 소해 임무 장비 및 항전체계 통합개발을 목표로 한다.

지뢰 탐색 및 식별은 레이저 기뢰 탐색 장비를 이용해 얕은 수심의 기뢰나 계류기뢰(미리 정한 수심에 위치시켜 접촉 혹은 감응 발화장치에 의해 폭발하는 기뢰)를 이른 시간에 탐지하며, 깊은 수심의 기뢰는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를 사용해 탐색한다.

식별된 기뢰는 광케이블로 조작되는 무인 기뢰 처리 장비를 이용해 조작사가 식별 후 파괴한다.

KAI는 미국 Sikorsky사, 이탈리아 Leonardo사에 이어 항공기 체계종합업체 중 세계에서 3번째로 소해헬기 개발에 뛰어든다.

해군이 운영하게 될 국산 소해헬기는 육지의 주요 항만, 기뢰를 부설하는 군함인 기뢰부설함 또는 상륙작전에 사용되는 대형 상륙함에 이착륙해 기뢰 제거에 투입된다.

KAI 관계자는 "소해헬기는 마린온의 우수한 기동력과 성능을 기반으로 국산 항공전자체계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만들어질 것"이라며 "기뢰 대항 작전에 특화된 항공 소해 장비를 장착ㆍ통합해 해군의 해상작전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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