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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베트남 법인에서 판매하는 제품 모음. 사진=오리온 |
22일 오리온에 따르면 베트남 법인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단순 합산 기준 누적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오른 4067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 진출 11년 만인 2016년 연매출 2000억 원을 넘어선 후, 지난해에는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에는 지난달까지 누적매출액만 지난해 연간매출액인 3414억 원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 같은 성과는 생감자스낵·파이류 등의 매출 성장과 함께 쌀과자·대용식·젤리 등 신규 카테고리의 시장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감자스낵은 신제품 ‘오스타징(한국명 콰삭칩)’, ‘스윙(한국명 스윙칩) 갈릭쉬림프’와 대용량 패키지 등 제품 다양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9% 성장했다. 베트남 국민파이로 꼽히는 ‘초코파이’는 현지 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몰레’, ‘수박맛’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2019년 출시한 쌀과자 ‘안’은 매년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 연령대가 즐기는 대중 간식으로 자리매김했고, 양산빵 ‘쎄봉’은 대도시 직장인과 학생들의 아침대용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현지 생산을 시작한 ‘붐젤리(한국명 마이구미)’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젤리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오리온은 판매량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하노이 공장에 생산동을 신축하고 호치민 공장도 증축할 계획이며, 제 3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2개 공장의 가동률은 지난달 기준 120%에 이르며, 앞으로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더욱 안정적인 고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생산기반 확충과 시장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가 베트남 법인이 그룹의 성장을 주도하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