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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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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튀르키예 원전 수주 가능성…'40조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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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월 22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한국형 원전 APR1400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가 튀르키예(터키)에 원자력발전 수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한국전력 관계자는 "튀르키예 정부와 약 40조원대 규모 원자력발전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내년에 튀르키예 정부와 사업타당성조사에 착수, 원전 건설에 앞서 환경·기술 여건과 재원 조달 방식 등을 다각도로 분석할 계획이다. 폴란드, 체코 등 유럽에서 동시다발적으로 K-원전 수주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모양새다. 해외에서 ‘한국형 원전(APR1400)’의 우수한 성능과 가격경쟁력 등 선호도가 높다는 방증으로도 풀이된다.

한전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초 공동 사업타당성조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2024년에는 정부 간 협정(IGA)을 체결할 계획이다. 수의계약 형태로 협의가 진행 중인 이번 원전 사업은 튀르키예 북부 지역에 1400㎿ 규모의 한국형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사업 규모가 2009년 수출에 성공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20조원)보다 2배 이상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튀르키예 정부는 2013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도 해당 사업을 추진했지만, 2020년 미쓰비시가 초기 예상액보다 2배 많은 금액을 건설비용으로 제시하면서 결렬된 바 있다. 한전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지난 4월 협력의사를 전달한 뒤 고위 관계자 간 면담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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