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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크리스마스 완구 행사 관련 이미지 |
실제로 일년 중 12월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장난감·완구와 공연 관련 매출이 가장 많은 시기다. 따라서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 채널 구분 없이 ‘선물수요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오는 21일까지 연말 맞이 ‘크리스마스 토이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에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가 많은 레고·헬로카봇·미미월드·영실업 완구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20여개 인기 브랜드를 모아 상품을 제안하는 ‘캐릭터 브랜드관’을 운영해 브랜드 별로 적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쿠폰과 최대 10% 카드 즉시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대표상품으로 성별과 연령 구분 없이 인기있는 레고는 7만원 이상 구매 시 ‘겨울 오두막 소녀 미니피규어’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레고 아이콘 10295 포르쉐911’(15만원대), ‘레고 테크닉 42127 더 배트맨 모빌’(9만9000원대)도 판매한다.
대형마트는 크리스마스 완구 행사를 앞당겼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3주차(12월 16∼26일)부터 2주 가량 진행하던 것을 올해는 일주일 앞당겨 이달 8일부터 돌입했다. 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약 18일간 인기 캐릭터 완구부터 블록 완구, 플레이모빌 등 온갖 완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도 오는 22일까지 연말맞이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고 장난감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11번가 ‘장난감’ 테마에서는 11번가 엠디(MD)가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 인기 예감 브랜드로 선정한 △레고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장난감 ‘브루더’ △여아 인기 캐릭터 완구 ‘캐치티니핑’ △뽀로로·타요 △국민 육아 완구 ‘피셔프라이스’ 등 다양한 장난감을 구매할 수 있다.
공연 마케팅도 12월이 대목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공연을 즐기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11번가의 ‘공연/티켓’ 카테고리 거래액은 월 평균 대비해 3배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엔데믹에 따른 3년만의 일상회복으로 연말연시 공연 관람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메프는 연말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지난달부터 다양한 공연·전시 상품 티켓을 할인 판매 중이다. 주요 상품으로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10주년 기념공연(대학로 유니플레스 1관), 연극 오펀스(대학로 아트원씨어터) 등이 있다.
티몬도 지난해 9월 선보인 티몬 스테이지(티몬에서만 독점 판매하는 공연 회차)가 최근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을 감안해 관련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최근 기업들이 앞다퉈 완구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연중 12월이 장난감과 공연의 최대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11번가에 따르면, 장난감 카테고리 전체 매출에서 12월이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일년 중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 12월 장난감 카테고리 거래액도 월 평균 대비 2배 높았다. 롯데온의 경우 이달 첫 주(1~7일) 크리스마스 완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전월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과 거리두기 완화로 공연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신장하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앞으로 관련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