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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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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암, 비수도권 최초 도심복합사업지구 지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7 13:59

1400가구 공급…900여 가구는 공공주택 공급
민간개발 어려운 지방 노후주거지 공공정비 활성화 기대
민간개발 어려운 지역 중심 추가 후보지 발굴 예정

부산 부암 위치도

▲부산부암 도심공공주택복합지구 위치도. 국토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산 부암이 비수도권 최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지구로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부산 부암3동 일원을 도심복합사업지구로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도심 내 저층 주거지, 저개발 된 역세권 등을 공공 주도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각종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용적률을 완화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부산 부암에 지구는 동해선 부전역과 2호선 부암역과 인접해 있다. 중앙고속도로 및 남해제2고속도로지선과 연계되는 도시고속도로 교차점 부근에 위치하는 등 광역접근성이 우수하다.

그간 주민 자체적으로 재개발 사업 등 민간이 자력개발로 추진했으나 백양산 아래 급경사지 등으로 인해 사업성이 부족해 12년 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이래 노후화가 가속화됐다. 그러다가 주민들이 민간제안 통합공모로 뜻을 모으고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뒤 1년 만에 복합지구로 지정될 수 있다.

앞으로 여기에는 이제 2027년까지 1425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900가구는 나눔형·선택형·일반형 등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설계 공모를 통해 경사 지형을 활용한 테라스 아파트를 도입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도로·공원도 조성한다.

국토부는 공기업 참여로 부족했던 사업성을 보완해 원주민들이 민간 재개발사업보다 30% 이상 낮은 가격에 신축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토지주 우선공급 291가구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약 3억7000만원, 전용 84㎡는 약 5억원이다. 세대별 평균 분담금은 1억4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일반공급 678가구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4억원, 전용 84㎡ 5억5000만원이다. 국토부는 토지주에게는 할인된 가격의 신축 아파트를 현물 보상해 재정착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호응 높은 기존 후보지에 대해 규제완화 협의 등 지구지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낙후지역과 지방 노후주거지 등 민간개발이 어려운 지역 중심으로 수시로 지자체 제안을 받아 후보지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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