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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사옥 전경.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폐지와 관련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임박하면서 관련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시장은 크게 출렁이는 분위기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신뢰도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블록체인 게임 사업 역시 예고한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7일 위믹스 상폐 가처분 결정…시장은 혼란 거듭
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6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7일 위메이드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을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결론을 낸다. 앞서 이들 거래소는 지난달 24일 유통량 허위 공시를 이유로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고,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이에 반발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만약 가처분신청이 기각되면 위믹스는 8일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다.
위믹스 가격 및 위메이드 주가는 크게 출렁이고 있다. 위믹스 가격은 상장폐지 결정 이전 2400원을 호가하다 각 거래소들의 상폐 결정 당일 500원대까지 폭락했고, 현재는 1100원대를 횡보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업비트 기준).
지난달 주당 6만1400원을 기록했던 위메이드의 주가도 상폐 결정 이후 3만220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기준으로는 3만8500원선까지 회복됐다.
◇ "‘위믹스’ 더 안전하게"…블록체인 게임 사업, 이상無
위메이드는 가처분 신청 이후 위믹스의 안정성·투명성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먼저 △코인마켓캡과 연동을 통해 위믹스의 유통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시스템을 마련했고 △위믹스 커뮤니티 및 투자자가 직접 참여하는 간담회도 매 분기 열기로 했다. 또 △자체 관리 시스템 강화의 일환으로 바이낸스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암호화폐 정보플랫폼 전문기업 크로스앵글과 ‘위믹스 유통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위메이드는 국내 거래소들의 상장폐지 결정과는 별개로 기존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들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인 블록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의 경우 8일부터 글로벌 버전의 사전테스트(CBT)에 돌입한다. CBT에서는 전세계 170여개국 동시 서비스를 대비해 게임성과 시스템 안정화를 우선적으로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가 선보일 블록체인 버전의 ‘애니팡’ 시리즈도 이달 글로벌 시장 순차 출시를 차분히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된 게임은 현재 총 21개다. 위메이드는 ‘미르M’을 필두로 ‘애니팡’ 시리즈 등 P&E(Play and Earn)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내년 1분기까지 100개 게임을 온보딩할 계획이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