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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판매 중인 홀케이크 제품들. 사진=CJ푸드빌 |
특히, 연말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의 수요가 어느 때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자체 앱(APP) 등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 뚜레쥬르·SPC그룹 파리바게뜨 등 베이커리 전문점들은 홀케이크를 찾는 손님이 가장 많은 성탄절 시즌에 맞춰 케이크 수요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통상 크리스마스 전후에 판매되는 케이크 매출액이 연간 매출액의 25~30%에 육박하는 데다, 홀케이크 1개당 가격도 평균 2만~4만원대로 일반 디저트 대비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가 높아 매출 증대에 용이하다는 업계 설명이다.
이처럼 매출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뚜레쥬르는 최근 선보인 공식 앱을 활용해 모객에 나섰다. 해당 앱에서 오는 18일까지 ‘레드 위시 베리’·‘트리맨의 초대’ 등 케이크를 주문하면 20%(최대 7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파리바게뜨도 최대 25% 저렴하게 케이크를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약 판매로 맞불을 놓았다. 파리바게뜨 공식 앱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최대 20%, SPC그룹 통합 배달앱인 ‘해피오더’에서 최대 25% 각각 할인 적용된다.
디저트류를 취급하는 카페업계도 연말특수를 맞아 손님유치에 분주하다. 12월 한 달 간 판매하는 케이크 매출이 연간 디저트 매출의 최대 4분의 1 수준이란 업계 설명대로 매출 확대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할리스커피는 시즌 한정 홀케이크인 ‘샤이닝 윈터 케이크’를 내놓고 오는 16일까지 자체 멤버십 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예약 기간 동안 앱에서 케이크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겐 무료 아메리카노(레귤러 사이즈) 쿠폰 2장을 지급한다.
경쟁업체인 투썸플레이스도 ‘윈터 홀리데이 쇼’를 주제로 한 신상 케이크 11종을 출시해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판매하는 홀리데이 시즌 상품으로, 공식 앱인 ‘투썸하트’를 통해 수령 희망일 전날까지 주문 가능하다.
투썸하트 앱으로 홀케이크를 예약, 수령한 고객에게는 카카오페이지 콘텐츠 이용 시 활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쿠폰(선착순 10만명)을 제공한다. 또, 카카오프렌즈 케이크 토퍼 세트 등 증점품 추첨을 위한 ‘럭키드로우’ 응모권도 선착순 50만명에게 지급한다.
스타벅스도 오는 14일까지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예약을 진행한다. 예약은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로만 가능하며, 케이크 구매 시 이달 20~25일 중 원하는 날짜에 수령할 수 있다. 예약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음료 e-쿠폰(기프티콘) 2장을 비롯해 베어리스타 캔들세트 등 증정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커피빈도 오는 11일까지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사전 예약을 전개한다. 자체 앱에서 퍼플 오더로 상품을 주문할 경우 케이크를 꾸밀 수 있는 홀리데이 데코픽 4종 세트, 음료권 2매를 무료 제공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12월 초부턴 매장별 케이크 회전율이 더욱 빨라진다"면서 "다만, 크리스마스 이브·당일의 경우 공급량이 못 따라오는 경우도 있어 품절에 대비해 사전 예약도 좋은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