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도입한 ‘식수 예측 시스템’ 화면. 사진=풀무원 |
풀무원의 생활 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최근 3년간의 식사 이용 패턴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권장 식수를 제안하는 ‘식수 예측 시스템’을 급식 사업장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식수 예측 시스템은 현장 매니저가 시스템에 다음 주에 제공할 끼니별 메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과거의 경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권장 식수를 예측한 뒤 현장 매니저에게 예측 식수를 권장하는 방식이다. 현장 매니저는 해당 값을 반영해 식자재를 발주하고, 사업장에서 조리할 식수를 결정하게 된다.
식수 예측에 활용되는 과거 정보는 날씨, 공휴일 등의 외부 요인 데이터와 급식 사업장별 최근 3년간의 식사 이용 패턴, 메뉴 특징 등 메뉴 선택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다. AI는 경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식사 이용 특성을 파악하고 식수 예측 모델링을 수행해 권장 식수를 예측한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풀무원은 경험이 많은 현장 매니저(영양사)의 판단수준과 유사한 식수 예측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을 적용하기 전에는 현장 매니저의 자체 데이터 분석으로 예상 식수를 판단했으나, 근무 경력과 경험에 따라 예측 결과가 상이해 잔반이 발생하거나 품절 문제가 초래되기도 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잔반 발생에 따른 환경적 비용과 식자재 낭비를 최소화하고, 메뉴 품절 이슈를 사전 차단해 소비자의 급식 만족도를 높이겠단 구상이다.
풀무원은 현재 대형 급식 사업장 세 곳에서 ‘식수 예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풀무원은 푸드앤컬처 급식 사업장 100여개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겠단 방침이다.
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식수 예측 시스템 도입은 잔반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환경적 비용 절감은 물론 현장 매니저의 업무 효율화, 급식 만족도 제고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