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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80억달러 돌파…올해 90억달러 최대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4 15:52

농식품부 1~11월 누적액 작년 대비 4% 늘어
신선농산물·가공식품 주도…라면 14% 증가

농림축산식품부 로고

▲농림축산식품부 로고.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11월 누적 기준 농식품 수출액이 8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연간 수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80억8000만 달러로 전년(77억7000만 달러) 대비 4.0%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장기화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도 K-푸드 페어·한류 드라마 연계 홍보 등 한류 확산에 기여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배·유자 등 신선 농산물과 라면, 쌀 가공식품, 커피 조제품 등 여러 가공식품도 수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신선 농산물 중 배와 유자차의 11월 누계 수출액은 각각 6060만 달러, 48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 5.3% 올랐다. 특히, 배의 경우 수요 높은 추석 시기에 맞춰 미국 등 주요 시장 대상으로 농식품 전용선복(전용 선적 공간)을 확대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 동남아 국가에서도 K-박람회 등을 통해 한국산 배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쌀 가공식품은 10.7% 상승한 1억635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져 즉석밥과 떡볶이 수출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라면은 6억9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한류 확산 시너지와 함께 관련 업계의 제품개발 노력이 더해져 해외에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농림부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 커피 조제품은 3억410만 달러로 6.7%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와 함께 농식품부는 올해 연간 농식품 수출액 90억 달러를 달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단 계획이다.

먼저 수출업체 대상으로 물류 지원을 강화한다. 신선도 유지 문제로 물류 부담이 큰 농산물을 집중 지원하며, 특히 겨울철 출하기인 딸기는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국적 항공사와 협력해 동남아 지역으로 매일 운송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미국·일본·중국·아세안 등 주요 18개 수출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마케팅도 전개하며, 수출보험 한도도 기존 수출업체당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린다. 또, 일본을 대상으로 한 수출업체의 단기수출보험 자부담도 내년 6월까지 면제하기로 했다.

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농식품은 어려운 여건에도 꾸준한 인기로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높은 수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연말 수출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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