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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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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북미수출 6400억 최대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30 17:01

작년보다 23% 증가 4억8600만달러 추정
신라면 봉지 8300만달러 36% 신장 효과
"日 꺾고 2025년 8억달러 시장 1위 목표"

농심 미국 제2공장 외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농심 제2공장 전경. 사진=농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은 올해 북미(미국·캐나다 법인)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23% 늘어난 4억8600만 달러(추정치)로 역대 최대실적이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제품별로 보면 북미 시장 호조를 이끈 대표 제품은 신라면이다. 신라면(봉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오른 83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농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 블랙(봉지) 매출액도 각각 37%, 20% 상승했다.

농심은 현지 주요 유통채널인 대형마트에서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신라면블랙과 신라면블랙컵 입점 점포가 확대되면서 월마트에서만 매출이 전년 대비 42% 뛰었다. 크로거와 샘스클럽에서도 각각 31%, 89% 큰 폭으로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제2공장 가동에 힘입어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며 법인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 4월부터 제2공장을 가동했다. 주력 브랜드인 신라면을 중심으로 현지 수요가 크게 늘자 제2공장을 통해 생산량을 확충한 것이다. 제2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존 LA공장 바로 옆에 약 2만6800㎡(8100평)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봉지면 1개·용기면 2개 고속라인 설비를 갖춰 공급량이 부족했던 제품의 대량생산기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오는 2025년까지 8억달러 매출을 기록하고, 수년 내 미국 시장에서 일본을 꺾고 1위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3.3%로 일본 토요스이산(49%)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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