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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하시겠습니까?"…넥슨, ‘문명’ IP 기반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9 15:02
문명

▲‘문명: 레인 오브 파워’.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일체 외부 행동을 끊고 몰입하게 된다. 게임업계의 대표 신조어 "‘문명’ 하셨습니다"를 만들어낸 전설적인 지식재산권(IP) ‘문명’이 돌아왔다. 넥슨이 29일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정식 출시한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문명: 레인 오브 파워(Reign of Power)’(개발사 엔드림) 얘기다.

‘문명: 레인 오브 파워’는 ‘문명’ 시리즈 최초의 모바일 다중접속전략시뮬레이션게임(MMOSLG)이다. 이 작품은 ‘문명’ 시리즈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린 ‘시드마이어의 문명V(5)’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문명’의 상징적인 요소들 중 모바일 버전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들을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문명’과 다르게 장르의 변화가 가장 큰 차별화된 요소다. MMOSLG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특징을 주요 골자로 하면서, 다수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을 반영한 것이 핵심이다. 즉 솔로 플레이가 주를 이뤘던 SLG 장르의 게임과는 다르게 유저 간 협업, 경쟁, 전투가 게임의 서사를 이끌어 간다. 무엇보다 넥슨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유저는 자신만의 문명을 발전시키는 재미를 느끼면서 연맹과 함께 달성하는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눈여겨 볼 요소는 시즌제 콘텐츠. 유저는 ‘과학’, ‘정복’, ‘문화’ 등 각 요소의 포인트를 시대 발전에 따라 쌓아 나갈 수 있는데, 유저가 속한 연맹의 시즌 내 포인트를 합산해 우승 연맹을 가리게 된다.

‘문명: 레인 오브 파워’의 지도자로는 세종대왕, 간디 등 문명의 중심이 되는 14명의 인물이 등장하며, 각 지도자별 역사적 스토리와 더불어 시대 발전을 이루며 변화하는 마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원작에선 없었던 김유신과 함께 총 30명이 등장하며, ‘위대한 장군’, ‘위대한 과학자’, ‘위대한 예술가’ 등의 세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또한 ‘박물관&걸작’과 미니게임 등 ‘문명: 레인 오브 파워’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문명: 레인 오브 파워’는 문명의 턴제 전투 방식이 아닌 MMO 개인 간 대전(PvP) 형식을 도입했다. 턴 수의 리미트에 따라 게임 승패를 좌우하는 형식은 긴 호흡으로 끌고 가야 하는 PC 문명엔 적합할 수 있지만 모바일 버전에선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킨다고 판단한 것이다. 개발사 엔드림의 김태곤 디렉터는 지난 9일 공개된 개발자 인터뷰 영상에서 "남은 턴 수의 압박이나 스트레스를 덜어내고, 게임을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용석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 부본부장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넥슨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문명: 레인 오브 파워’는 문명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다양하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며 "문명의 ‘지도자’가 되어 시대 발전의 묘미와 시즌 기간 동안 펼쳐지는 연맹 간 경쟁의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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