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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내 첫 모의해킹대회…"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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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최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 해킹대회 2022’ 본선 경기를 열고 임베디드 시스템 해킹과 웹 해킹 분야에서 각각 우승팀을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사내 첫 모의 해킹대회를 열었다. 가전제품과 전장(자동차 전자 부품), TV 등 LG전자 사업영역에 걸쳐 사이버보안 역량을 키우자는 취지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 해킹대회 2022’ 본선 경기를 열고 임베디드 시스템 해킹과 웹 해킹 분야에서 각각 우승팀을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회에는 임직원 150여명이 참가했다. 온라인 예선을 거친 13개 팀이 본선에서 경쟁했다. 참가자는 가전·TV·전장·기업 간 거래(B2B) 등을 담당하는 각 사업본부를 비롯해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부문, 플랫폼사업센터, 생산기술원 등에서 지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이버보안의 중요성 인식 제고는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자 역량 향상,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회는 특정 시스템에 있는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공격해 권한을 탈취한 후 시스템 내부에서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제한된 시간 내 가장 많은 문제를 해결한 팀이 우승한다. 각 문제는 특정 상황을 가정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매번 새로운 시스템 환경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참가자가 해킹대회를 통해 배우고 경험한 내용을 기반으로 현업에서 제품, 서비스, 내부 시스템 등을 사이버공격으로부터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안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가전·TV·전장·B2B·신사업 등 전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이 경험하는 제품과 서비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LG전자는 보고 있다.

LG전자는 사전에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해킹 역량강화 교육을 하고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도 진행했다. 화이트해커로 유명한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해킹 유형 및 정보보안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엄위상 LG전자 소프트웨어(Software)공학연구소장은 "해킹대회를 통해 보안에 대한 임직원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지속 발굴하고 육성해 세계 최고 수준인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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