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출시 예정인 KG모빌리티 신형 픽업트럭 '무쏘'. 사진=박지성 기자
KG모빌리티(KGM)가 내년에 신형 픽업트럭 '무쏘'를 앞세워 반전을 모색한다.
올해 판매 부진을 겪은 만큼 무쏘 새 모델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침체된 판매 흐름을 반전시켜 '픽업 명가(名家) 계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KG모빌리티는 31일 신형 픽업트럭 무쏘를 공개하고 “내년 1월 중 가격 공개 및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형 픽업트럭 무쏘는 국내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 '무쏘 스포츠(2002)'의 헤리티지를 계승해 선보이는 오리지널 스타일 픽업이다.
특히,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 타입의 파워트레인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디젤 2.2 LET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아이신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해 최고 출력 217마력, 최대 토크 38.7㎏∙m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비즈니스와 레저 등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롱데크'와 '스탠다드 데크'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된다. 롱데크는 길이 1610㎜, 폭 1570㎜, 높이 570㎜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1262L(VDA 기준)에 달하는 적재 용량으로 비즈니스 및 대량 적재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도 활용성을 극대화한다.
스탠다드 데크는 길이 1300㎜, 폭 157㎜, 높이 570㎜로 설계돼 1011L(VDA 기준)의 여유로운 적재 공간으로 레저와 일상 주행에 적합한 실용성을 갖췄다. 스탠다드 데크는 5링크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돼 최대 400㎏ 적재 가능하며 롱데크의 적재 중량은 파워 리프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700㎏, 5링크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500㎏다.
KG모빌리티는 올해 선보인 전기 픽업 무쏘EV에 이어 내연기관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전기차부터 내연기관까지 아우르는 픽업 풀라인업 구성을 마치게 됐다. 이를 통해 상용 수요는 물론 레저·개인 소비자까지 폭넓게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최근 국내 픽업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KG모빌리티에는 판매 확대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기간 국내에 신규 등록된 픽업 대수는 2만349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1만3475대)보다 68.4% 크게 증가한 수치다.
KG모빌리티는 무쏘에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가능성을 열어두며 지속적으로 소비자 선택 폭 확대와 시장 점유율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원익 KG모빌리티 상품전략실 책임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국내에서 픽업 강자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꾸준한 입지를 다져왔다. KG모빌리티의 역대 픽업 계보는 2002년 출시된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2006) △코란도 스포츠(2012) △렉스턴 스포츠&칸(2018) 그리고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무쏘까지 이어진다. 지난 24년간 KG모빌리티는 픽업 불모지로 평가받던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 50만대에 육박하며 픽업 문화를 개척해 왔다.
하지만, KG모빌리티는 잇단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제한적인 라인업 등이 한 몫 하며 판매 반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평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에서 올해 1~11월 KG모빌리티의 국내 판매량은 3만69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4411대)보다 16.8% 감소했다.
따라서, KG모빌리티가 과거 국내 픽업 시장을 주도했던 무쏘의 이름을 다시 꺼내 든 만큼 신형 모델이 실적 회복과 브랜드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무쏘 공개 행사에서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은 픽업"이라며 “경쟁사 대비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픽업 명가의 계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완성차업계도 올해 픽업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는 배경으로 기아의 타스만과 KG모빌리티의 무쏘EV 등 신차 출시 효과가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내년에는 신형 무쏘와 함께 한국GM이 수입·판매하는 GMC '하머 EV'와 '캐니언'도 국내 출시될 예정으로 국내 픽업 시장은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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