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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보이지 않는 스피커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
LG디스플레이는 보이지 않는 스피커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업계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기존 스피커는 진동계, 지지계, 자기계 등 부품 수가 많아 크고 무거웠던 반면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필름 형태 익사이터(진동 발생 장치)가 디스플레이 패널 또는 다양한 차량 내장재를 진동판 삼아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여권 크기와150㎜×90㎜)와 무게(40g), 500원 동전과 비슷한 두께(2.5㎜)로 매우 작고 얇고 가벼워 기존 자동차 스피커 대비 무게는 30%, 두께는 10%에 불과하다. 자동차에 적용할 경우 눈에 스피커가 보이지 않아 실내 디자인 자유도를 높일 수 있고 기존 스피커가 차지하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탑승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또 차량 내 디스플레이는 물론 기존에 스피커를 설치하기 어려운 천장, 필러, 대시보드, 헤드레스트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어 탑승 위치에 따른 음질 편차를 없애고, 입체 음향 효과를 구현하는 등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음향 검증 기관 등으로부터 "좌석 위치별 사운드 균일도가 기존 양산 차량 대비 우수하고, 음의 선명도 및 음색이 프리미엄급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전했다.
스피커 무게를 줄여 탄소배출 절감 및 에너지 효율 개선에 기여하고 기존 스피커 필수 소재인 네오디뮴 등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 공간 창출 △ 디자인 △ 음질 △ 친환경 측면에서 혁신을 이뤄낸 점을 인정받아 최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 분야에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5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사업개발담당 상무는 "기존 크고 무거운 스피커를 공간, 디자인, 친환경 측면에서 혁신해 보이지 않는 스피커로 고품격 음질을 구현함으로써 고객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차량용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