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에 설치된 크리마스트리 |
백화점을 중심으로 속속 성탄절 트리 단장에 돌입하는 동시에 대형마트와 생활용품 기업도 관련 소품 판매를 늘리며 크리스마크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명동 본점 건물 앞에 트리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트리 완공 시기는 정해해지 않았다"면서도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통상 매년 11월 중순께 트리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해에는 특히 ‘매지컬 홀리데이즈’를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스크린으로 꾸미는 기법)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롯데쇼핑은 이미 롯데물산·롯데월드와 손잡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전면 잔디광장에 ‘월드파크 샤롯데가든’을 조성하고, 18m 높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지난 10일부터 선보였다. 이어 15일부터는 서울 명동 본점에 샤롯데가든과 동일한 콘셉트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였다. 다만, 지난달 이태원에서 대규모 인명사상이 발생한 10.29 참사에 따른 사회적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지 않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도 더현대서울과 무역센터점에서 ‘H빌리지’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이고 ‘라이트닝 쇼’를 진행했으나 10.29 참사로 쇼 행사는 현재 중단한 상황이다.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라이트닝 쇼 재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 15일부터 명품관에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를 마무리한데 이어 연말까지 명품관과 광교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다양한 선물을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기프트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갤러리아는 올해 ‘갤러리아 인 원더랜드’라는 컨셉트를 정하고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에 이색적인 디자인과 색감으로 크리스마스 공간을 꾸미고, 다양한 크리스마스 기프트 상품들을 소개하며 연말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생활용품 전문점도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2월 22일까지 트리, 장식, 가랜드, LED전구 등 다양한 직수입 크리스마스 소품 138종을 행사카드 결제 고객에게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특히 미국 대표 유통기업 ‘월마트(Walmart)’의 홀리데이 타임(Holiday Time)’ 크리스마스 소품 5종도 새롭게 선보인다. 월마트 크리스마스 소품 5종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리얼 아메리칸 크리스마스’를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피규어 장식으로, LED 전구 불빛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가정에서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식 소품이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 기차’ 콘셉트로 한 신상품과, 실내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꿀 수 있는 트리 용품부터 장식 용품, 인테리어용품 등 260여 종을 선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연말 소비심리 관련해 "리오프닝(경기 재개)을 많이 기대했지만 아직도 해외 여행이 많지는 않다"며 "그러다보니 국내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보내는 수요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