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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
1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456억원, 영업이익 2138억원, 영업이익률 33.1%를 기록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60.6%, 영업이익은 28.1%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1467억원을 기록한 셀트리온은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3분기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등 바이오의약품과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자산권을 인수한 제품 등 케미컬의약품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53.6%, 항암제 ‘트룩시마’는 23.6%, 항암제 ‘허쥬마’는 1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동시에 화이자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중인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는 올해 3분기 기준 3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0.5%p 상승했다. 테바를 통해 판매중인 트룩시마도 전년동기 대비 3.8%p 상승한 2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독일에서 27%, 프랑스에서 16%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램시마SC가 유럽과 달리 신약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특허권 보장을 통해 더 큰 시장 침투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유럽시장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셀트리온은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 미국 ‘에이비프로’ 등과 각각 협력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의 분야에서 지분투자, 기술도입, 공동개발 등을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유방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6개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5개의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을 진행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는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임상과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신약 개발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