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심야 시간 운행 대기 중인 서울 택시. 연합뉴스 |
서울시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말연시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개인택시는 이달 10일부터 부제를 전면 해제한다. 45년 만에 이뤄지는 조치로, 개인택시의 영업 자율권을 확대해 심야시간대 추가적인 택시 운행을 유도하려는 취지다.
기존의 가·나·다(3부제), 9·라(특별부제) 등으로 나뉜 부제를 폐지하고, 대신 순번에 따라 0∼9조로 나눠 월∼금요일 야간 조에 집중 투입한다. 야간 조 확대로 약 5000대 택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법인택시는 현재 운행 중인 2교대를 야간 조 중심으로 편성하고 이달 중 취업박람회를 열어 신규 택시기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개인택시 부제 전면 해제와 법인택시 야간 조 편성이 차질없이 이뤄지면 총 7000대가량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아울러 12월1일부터는 심야할증 시간과 요율을 조정해 택시 공급 확대를 유도한다. 현재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인 심야할증 시간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로 늘어나고, 승객이 많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에는 기본 할증률(20%)의 배인 40% 할증을 적용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심야 승차지원단 활동 지역은 기존의 강남역·홍대입구·종각 등 3개소 외에 수서역·서울역 등이 추가돼 총 11개소로 늘어난다.
심야 시간 버스 수송력을 8000명 늘리기 위한 대중교통 대책도 시행한다. 올빼미버스는 12월1일부터 3개 노선 연장을 포함해 총 37대 증차가 이뤄진다.
기존 N32번(송파차고지∼신설동) 노선은 연장과 함께 노선번호가 N73번으로 변경된다. 잠실역·건대입구역·을지로입구역·홍대입구역 등 약 76㎞를 평균 35분 간격으로 하루 8회 운행한다.
기존 N34번(강동차고지∼신사역) 노선은 연장되면서 노선번호가 N31번으로 바뀌고 평균 35분 간격으로 하루 8회 운행한다. 기존 N72번(은평차고지∼신설동역) 노선도 연장되면서 평균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행한다.
강남, 홍대, 종로권을 달리는 4개 노선(N15·N26·N61·N62)은 노선별로 차량을 2∼4대씩 증차해 혼잡시간대 배차간격을 10∼15분으로 줄일 예정이다. 강남, 홍대, 영등포 등 주요 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88개 노선 2364대는 12월 15∼31일 한시적으로 막차 시간을 다음 날 오전 1시(주요 지점 정류소 출발기준)로 연장한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