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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내년 하반기 디스플레이 수요 정상화...초대형 시장 성장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8 13:49

’디스플레이 중장기 수요 예측 보고서’

2023년 디스플레이 면적 기준 수요 6.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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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 패널 디스플레이 수요 동향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내년 하반기에 디스플레이 수요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관측을 내놨다.

8일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는 전년 대비 6.2%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디스플레이 수요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붕괴,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가파르게 감소해 전년 대비 6.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가 등장한 이후 면적 수요가 역성장하는 해는 올해가 처음이다.

다만 내년 하반기 수요는 초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띌 전망이다. 박진한 옴디아 디스플레이 연구부문 이사는 "1년 넘게 하락한 패널 가격과 소매 가격이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고 특히 가격이 크게 하락한 초대형 TV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면적 수요 회복세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옴디아는 주요 패널 업체가 초대형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70형 이상 다양한 크기를 갖춘 제품을 양산하고 공정 효율을 최적화해 제조원가 절감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화질 개선 및 가격 인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70인치 이상 TV 시장은 올해 1800만대에서 내년 2100만 대로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적 기준으로는 70형 이상 TV 시장 비중이 2023년 처음으로 전체 TV 디스플레이 시장 2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TV 디스플레이는 전체 평면 디스플레이 면적 출하량 약 80%를 차지한다.

옴디아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을 낮추려는 패널 업체의 전례 없는 노력에도 세트 업체 재고 수준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다"며 "이는 2023년 상반기 패널 수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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