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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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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기술수출 '신바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7 13:34

튀르기예 제약사 폴리파마와 DA-3880 독점공급
日진출 성공 이어 중남미 시장까지 기술료 확보

동아ST 전경

▲동아에스티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에스티(ST)가 자체 개발한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튀르키예(터키)에 기술수출한다.

동아ST는 튀르키예 제약사 폴리파마와 2세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의 바이오시밀러 DA-3880의 독점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폴리파마는 세계 50개국 이상의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튀르키예 제약사로 미국·유럽·브라질·멕시코 등에 진출해 500개 이상의 의약품을 수출하고 허가 경험을 쌓은 저력있는 제약사라고 동아ST는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ST는 튀르키예는 물론 브라질·멕시코 지역에서 DA-3880 독점 개발과 판매권을 폴리파마에 이전하고, 계약금과 개발·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완제품의 독점 공급에 따라 동아쏘시오그룹의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에스티젠바이오가 생산을, 폴리파마는 DA-3880의 튀르키예·브라질·멕시코에서 임상 개발과 허가·판매를 담당한다.

DA-3880은 일본 제약사 쿄와기린의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과 항암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

앞서 동아ST는 지난 2014년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와 DA-3880의 일본 내 개발·판매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DA-3880은 2019년 일본 내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해 2020년 80억원, 지난해 125억원의 현지 매출을 올리며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재홍 동아ST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은 "이번 라이선스 아웃과 공급 계약으로 DA-3880이 일본에 이어 튀르키예를 발판으로 중남미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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