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이영 장관 “제조업 중심 스타트업 육성에 주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3 18:10

이영 장관 “제조업 중심 스타트업 육성에 주력”
SW·플랫폼 편중 탈피…세제 인센티브방안 마련
발굴평가 등 육성은 민간, 펀드지원은 정부 주도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신산업 기술기반 스타트업 육성전략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발표회’에서 이영 중기벤처부 장관이 강조한 이번 전략의 가장 큰 의미는 기존 스타트업 육성 정책과의 차별성이다.

이 장관은 이날 발표회에서 "그동안 벤처 육성 정책 중에서 분야를 특정한 적은 없었다"면서 "이번 육성전략은 (10대 분야로) 지원 분야를 한정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에 따르면 그동안 벤처육성정책의 경우 지원대상 기업을 뽑고 나서 보니 제조업보다 플랫폼 기업이 다수인 경우가 많았다.

이번 전략은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에 치우치지 않도록 제조업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에 주력하는데 방점을 뒀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이번에 발표된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대상 10대 분야를 보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 제조업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이영 장관은 ‘초격차 펀드’ 등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선 계획도 소개했다.

이 장관은 "일반적으로 투자 열의는 높지만 투자할 자금이 부족하다면 정부가 나서서 투자금을 지원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투자에 대한 열의가 부족한 점이 정부의 가장 큰 우려"라며 "10대 분야 스타트업을 위한 민간의 초격차 펀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조만간 세제 인센티브 방안을 포함하는 펀드 조성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 장관은 "초격차 펀드 등 자금지원 분야는 정부가 주도하되 스타트업 발굴과 평가, 육성 등 프로그램 전반은 민간이 주도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략 발표에 이어진 간담회에서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10대 분야를 선정해 지원을 집중하는 이번 차별화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정책 기조 변경 없이 10대 분야에 한정하는 차별화 기조를) 계속 유지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중기벤처부 전략에 힘을 실어줬다.

이밖에 이영 장관은 스타트업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규제 개혁의 필요성과 현실적 고민도 털어놨다.

이 장관은 "스타트업이 활성화된 국가 중 인수합병(M&A)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 나라는 없다"며 "향후 스타트업 M&A 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방안을 범부처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얼마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기벤처부 등 3명의 장관이 직접 만나 스타트업 M&A 시장의 파괴적인 생태계 변화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며 "다만 총대를 누가 멜 것인가가 고민이다. 한 집이 변화하는 것도 힘든데 세 집이 모여 한꺼번에 변화하는 것이 쉽겠는가"라고 농담섞인 속내를 토로했다.

이 장관에 따르면 스타트업 M&A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은 중기벤처부나 산업부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 스마트팜은 농림축산식품부 등 18개 전 부처가 각자 모두 추진하고 있다.

이영 장관은 "M&A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든 부처의 M&A 활성화 정책을 총괄할 콘트롤타워를 설치하거나 부처간 업무 협업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 뿐"이라며 "스타트업 M&A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