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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이익 창출력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작년 연간 실적을 초과했다.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8998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6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6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작년 연간 순이익(2조5879억원)을 뛰어넘었다.
우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7조2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적극적인 조달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비이자이익은 신탁, 리스관련 수수료 등의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우리금융 측은 "지속적으로 추진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기반이 다변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금리상승 및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에도 리스크관리 중심 영업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결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29%, 연체율 0.22%로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3%, 223.5%를 기록하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충분한 대응 여력을 확보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선제적 비용관리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4.7%p 개선된 40.5%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3735억원, 우리카드 1792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673억원, 우리종합금융 683억원이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탄탄해진 우리금융의 펀더멘털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우리금융그룹은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완전민영화라는 성과와 함께 포트폴리오 확충 노력으로 순영업수익이 연평균 11.3% 증가하면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이익창출력을 확보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