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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디지털 전환’ 성과 가시화...고객편의성 증대됐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4 14:08
교보생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작업을 추진한 결과 보험 가입부터 지급, 고객 불만 처리 소요시간이 줄어드는 등 소비자 관점에서 다양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DBS(Digital Transformation Based Strategy)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DBS 전략은 기존 보험사업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미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조직문화, 리더십, 업무프로세스, 사내 커뮤니케이션 방식, 비즈니스 모델 등 회사 경영의 모든 것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로 DBS 전략은 추진 2년차를 맞이했는데, 보험 가입부터 지급, 고객 불만 처리 등 각종 지표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일례로 교보생명은 보험 가입 부문에서는 ‘모바일 보험 증권 즉시 전달’, ‘스마트폰을 활용한 심사 보완 및 청약 확대’, ‘청약 전 답변 조회 서비스(K-PASS)’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 결과 청약을 한 이후 심사와 보완 과정을 거쳐 인수가 확정되고 고객에게 보험증권이 전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난달 말 기준 35시간에서 11.1시간으로 단축됐다. 올 연말까지는 8시간까지 줄여 고객이 청약을 하면 하루 안에 보험증권 전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험금 지급의 경우에는 보험금을 빠르고 정확하게 지급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인공지능(AI) 자동심사 모델 구축’, ‘디지털 기술 기반 자동 지급 심사율 확대’, ‘지급 심사 완료 후 즉시 송금’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사고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4.8시간에서 2.7시간으로 줄었다.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올 상반기 기준 보험금 지급기일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사고보험금 지급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한 이후 1년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달 새로운 AI 심사모델과 광학문자인식(OCR) 시스템을 도입했다. 2020년 말 AI 심사모델을 처음 구축한 이후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으로 자동심사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OCR 시스템 적용 서식도 실손의료비 영수증 뿐 아니라 업계 최초로 진단서, 입퇴원확인서, 수술확인서, 통원확인서 등 13종으로 확대했다.

고객 불만 처리 영역에서는 ‘신속처리 대상 건 선정’, ‘VOC경영지원시스템(PC·태블릿 버전) 구축’, ‘VOC 온라인 협의조정 시스템 구축’ 등이 이뤄졌다. 그 결과 고객 불만 처리 기일이 기존 5일 이상에서 이달 현재 0.8일로 하루가 채 걸리지 않는다. 처리해야 할 단순 요청 고객불만 건수는 월 2287건에서 514건으로 급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고객의 사소한 요청이 지연 처리로 인해 대외기관으로 확대되지 않으면서 보장유지 관련 대외 민원 역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고객의 보험 가입 접근성과 보험금 신속 지급, 서류 간소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선제적으로 고객 불편 발굴 및 해소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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