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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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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의 끝없는 테슬라 사랑?…주가 폭락에도 또 ‘줍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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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20일(현지시간)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을 또 다시 대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우드의 플래그십 펀드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20일(현지시간) 6만 6190 주 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수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차량 인도량 목표치 또한 하향 조정되면서 6% 넘게 폭락했다. 이로써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48% 넘게 급락한 상황이다.

우드의 ‘테슬라 줍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테슬라는 이달 초 시장 예상보다 저조한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영향으로 주가가 8.6% 급락한 바 있다. 이때 우드는 ARKK를 포함해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에 총 13만 2213주를 매수했다.

이날 추가 매수까지 합하면 우드는 이달에만 테슬라 주식을 20만 주 가까이 사들인 것이다.

블룸버그는 "아크 이노베이션이 테슬라 주식 매수에 나선 것은 이달에만 두번째"라며 "이날 사들인 주식은 테슬라 뿐"이라고 짚었다.

아크 이노베이션은 이날 테슬라 주식을 사들임과 동시에 엔비디아,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등은 매도했다. 엔비디아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주가는 이날 각각 1.19% 상승, 5.14% 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ARKK의 올해 손실율은 64%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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