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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카카오 국감…과방위, ‘먹통’ 사태 기업 총수들 ‘줄소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7 14:55
최태원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이해진 네이버 GIO.

김범수2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회가 오는 24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국정감사에 ‘카카오 먹통’ 대란과 관련한 기업의 총수들을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도 ‘카카오 국감’으로 흘러가게 된 모양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성하 SK C&C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흥은택 카카오 대표,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총괄책임자)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사실상 ‘카카오 먹통’ 대란과 관련한 기업의 총수와 주요 경영진을 모두 소환하는 셈이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카카오가 임대해 사용하는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는 전일 오후 3시 19분경 전기실에서 발생했으며, 3시22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됐다. 네이버 역시 해당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어 일부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으나, 카카오와 달리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국회는 국감에서 이번 먹통 사태에 대한 원인 및 재발방지 대책,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가통신사업자에게 서비스 안정 의무를 부과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각 사업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회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카카오, 네이버와 SK 등 주요 온라인 서비스와 데이터센터를 국가 재난관리 체계에 포함하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과기정통부가 방송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부가통신사업자의 방송통신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서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조 의원은 "데이터센터 화재 때문에 국민 실생활에 직결된 온라인 서비스 다수가 먹통이 됐고 일상이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국가의 재난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주요 서비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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