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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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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전세피해지원센터’ 개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9 15:31

법률상담·긴급 임시주거 등 피해 회복 지원
올해 시범운영 후 기능·조직 확대 예정

HUG_전세피해지원센터 개소식

▲HUG는 지난 28일 전세피해지원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전세피해지원센터는 서울 강서구에 마련됐다. HUG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전세피해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지난 28일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지원센터 개소는 최근 급증하는 무주택 서민·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 대상의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신속한 피해 회복과 지원을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방지방안’의 일환이다.

개소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이병훈 HUG 부사장 및 유관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전세사기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 및 참여기관의 공동 선언식 행사가 진행됐다. 참여기관은 국토교통부, 경찰청, HUG, 대한법률구조공단, 대한법무사협회, 대한변호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민주택금융재단, 우리은행 등이다.

지원센터는 전세 피해자에 대해 맞춤별 법률상담과 긴급 임시거처 제공 및 긴급 금융 지원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운영 기간에는 각 전문협회 추천을 받은 변호사, 법무사 및 공인중개사가 피해 유형별 전문 상담을 실시하고 전세피해로 인해 주거권·재산권 침해가 입증된 피해자에 대해 HUG가 관리 중인 긴급 임시주택을 우선 지원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주택도시기금 등을 활용한 전세 피해자 저리대출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사례 중 전세사기 의심 건을 파악해 공사 내 전담 대응조직과 수사기관에 공유함으로써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로 확산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방지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지원센터는 최근 전세피해가 집중 발생하고 전세가율이 타지역 대비 높은 서울 강서구에 시범적으로 설치됐다. 지원센터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향후 추가 지원 프로그램 발굴과 권역별 거점도시로 확대해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는 게 HUG 측의 설명이다.

권형택 HUG 사장은 "이번 전세피해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미가입자에 대한 지원기능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공사가 취약 임차인을 빈틈없이 보호하는 구심점으로 역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운영 기간동안 피해자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프로그램 운영 절차를 꼼꼼하게 점검해 향후 지원센터의 운영 확대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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