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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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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원스톱 지원...'전세피해지원센터' 문 열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8 17:52
전세피해 지원센터 현판 제막식 하는 원희룡 장관

▲전세피해 지원센터 현판 제막식.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종합적인 피해 지원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전세피해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서울 강서구 화곡역 인근에 설치한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이병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그동안 전세사기 피해를 당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생계를 위협받아도 문제 해결을 위한 법률 상담, 긴급 주거, 대출 등 지원 수단은 기관별로 산재해 있어 적기에 도움을 받기가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피해자에게 원스톱(one-stop)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헤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열었다. ‘전세피해지원센터’는 강서구를 시작으로 수요와 여건을 감안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변호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HUG 직원 등 10여 명이 상주하면서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전세 피해자에 대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할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국토부와 경찰청이 전세피해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9개 관계기관의 민관 합동 공동선언문 발표도 진행됐다.

선언문에는 각 기관이 한계상황에 몰린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각종 피해구제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에 적극 동참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세사기는 개인과 한 가정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여 ‘경제적 살인’으로 비유되는 중대한 악성사기 범죄로, 척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토교통부와의 긴밀한 공조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민의 전 재산인 전세보증금을 가로채는 것은 ‘주거사다리’를 무너뜨리는 범죄행위로, 정부가 반드시 근절할 것"이라며 "전세피해지원센터는 정부가 전세피해자를 직접 보호하고 지원하는 첫 사례인 만큼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문상담은 대표전화(1533-8119) 및 HUG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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