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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에너지, 에너지위기서 적극 활용"…전기·열 동시 생산 '고효율성'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8 17:56

한국지역난방공사 "에너지 이용효율, 일반 발전보다 30%p 높아 연료 수입대체 효과""



"연료전지 발전 잉여 열 등 버려지는 열 회수해 난방 등에 활용하고 탄소배출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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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화성지사에 위치한 가스터빈 폐열회수시스템. 한국지역난방공사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전세계가 고유가에 시달리며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 및 에너지 효율 증대 효과가 있는 집단에너지가 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집단에너지의 공급 확대 및 합리적 운영을 위해 집단에너지 사업법에 의거해 설립된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 사업자로서 에너지 절약과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한난이 집단에너지 생산시설로 주로 활용하는 열 병합 발전소는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한다. 전기만을 생산하는 일반발전소보다 에너지 이용 효율이 약 30%포인트 높아 연료 수입 대체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한난은 온실가스를 55%, 대기오염물질을 71% 절감했다.

최근에는 버려지는 미활용 열을 회수해 지역난방 공급에 활용하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집단에너지가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난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로서 자체 운영하는 열 병합 발전소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발전 폐열과 소각 열 등 다양한 열원으로부터 열을 회수해 난방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연료전지 발전 사업자와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잉여 열에 대한 거래 계약을 체결해 기존 열수송관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저가의 열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타사 발전소의 잉여 열에 대한 거래 협약을 추가로 체결해 하절기에 발전소 연돌(굴뚝)을 통해 버려지는 저가의 미활용 열을 지역난방에 이용하는 등 미활용 에너지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게다가 사업장 인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약 1만6000기가칼로리(Gcal) 상당의 폐열을 신규로 확보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열 생산 시설 가동을 줄이고 저렴한 미활용 열을 활용해 탄소배출 저감하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난이 확보했다는 1만6000Gcal는 전용면적 85㎡ 기준으로 연간 약 24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열량이다.

이로써 한난은 지난해 14만2000Gcal 상당의 미활용 열을 추가로 확보했다. 탄소배출을 약 7만6000t 줄이는 성과도 보였다.

또 고객 설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 설비 에너지 효율 향상과 에너지 수요관리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난은 지난해 노후 공동주택 사용자 5만4312 가구의 고객 설비 진단 및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265개 노후 단지의 배관, 밸브 개체를 지원해 사용자 에너지시설 성능을 높였다. 설비 관리자 역량을 높이고자 고객 설비 시설관리자 2588명에게는 효율적 설비 운영 방법에 대한 무료 교육을 실시했다.

또 최근 국제 에너지 위기에 따른 에너지 절약 필요성을 일반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에너지 절약 라디오 공익 캠페인을 제작하고 있다. 한난이 제작한 라디오 공익 캠페인은 다음달부터 송출될 예정이다. 한난 옥외전광판과 SNS에도 에너지 절약 콘텐츠를 게시하는 등 에너지 절약인식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난은 ‘에너지 절약과 국민생활의 편익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미션 달성과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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