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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소각장 입지 후보지’ 반대 마포구민과 면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7 14:47

주민들이 면담 제안… 26일 두시간 가량 진행돼
다음달 5일 예정됐던 주민설명회 연기 논의될 듯

마포 쓰레기 소각장 입지 후보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새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포구 상암동을 쓰레기 소각장 입지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처음으로 마포구민들을 직접 만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26일 마포구 주민들을 만나 2시간 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 8월 상암동을 서울의 새로운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로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주민들이 먼저 제안했으며 오시장은 현장에서 바로 수락하면서 추진됐다.

주민들은 △상암동 후보지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던 주민설명회를 연기할 것 △후보지 선정 백지화 등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주민설명회를 입지선정위원회와 논의한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면담에서 서울시는 주민들이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구성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해 폐기물시설촉진법 시행령 제7조에 따라 2020년 12월4일 입지선정위원회를 10명으로 구성했으며 10명 중 7명의 위원을 지난 10대 시의회에서 추천한 위원으로 구성해 공정성에 문제가 없음을 설명했다.

시는 당초 다음달 5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서 상암동이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선정 과정을 주민들에게 소상히 알려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이 입지선정위원회가 후보지 타당성 조사과정 공람 및 주민의견서를 제출받고 있으므로 주민설명회 개최는 다소 이르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시는 이를 받아들여 재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입지 후보지가 선정됨에 따라 향후에도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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