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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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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LPG 인기…선택 이유 1위는 ‘경제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6 10:57

대한LPG협회 설문조사 결과 경제성 이어 차량 성능, 정숙성 꼽혀



8월 스포티지 계약대수 중 LPG모델 23% 차지하며 인기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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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LPG협회가 시행한 스포티지 LPG 구매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구매 선호도 중 ‘경제성’이 가장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LPG협회는 기아차가 지난 7월 새롭게 출시한 스포티지 LPG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LPG 모델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로 ‘경제성’이 꼽혔다고 26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클럽스포티지, 스포티지매니아) 회원 중 스포티지 LPG 계약자 236명을 대상으로 LPG 모델 선택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답변자의 40%가 ‘경제성’을 선택했다. 이어 차량 성능(21%), 정숙성(19%), 친환경성(16%)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스포티지 LPG 구매자의 50%는 기존 휘발유차 소유자이며, 최상위 시그니처 트림을 선택한 비중이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85%, 30대의 구매율이 3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티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휘발유, 경유, 하이브리드, LPG 모든 엔진 라인업을 갖춘 모델이다. 8월 기준 엔진별 계약비중을 살펴보면 LPG 모델이 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포티지 LPG의 시장 반응이 뜨거운 것은 지속되는 고유가와 함께 LPG 모델의 가격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스포티지 모델별 운행 경제성(5년간 유류비+차량 가격)을 비교해 보면 LPG 모델(프레스티지 트림 기준)은 휘발유 대비 124만 원, 디젤 대비 291만 원, 하이브리드 대비 373만 원을 각각 절약할 수 있다.

9월 2주 기준 전국 평균 LPG 연료 가격은 1051.5원으로, 휘발유(1740.4원)의 60% 수준으로 저렴하다. 차량 가격 또한 트렌디 트림 2538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경쟁력을 갖춰 스포티지 라인업 중 가장 우수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연료비 부담 적은 LPG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LPG차 판매대수는 7615대로 1월 판매량 5212대보다 46% 증가했다.

스포티지 LPG는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는 19.5kg.m, 복합연비 9.2km/L의 우수한 성능을 나타낸다. 4세대 스포티지 대비 전장 175mm, 전폭 10mm, 전고 15mm씩 늘어나 중형에 버금가는 차체를 자랑한다. LPG탱크를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해 넓은 트렁크 적재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스포티지LPG 구매자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지속되는 고유가에 연료비 부담을 느껴 스포티지 LPG를 선택했다"며 "운행해보니 SUV 특유의 넓은 공간성과 안전성, 정숙한 주행감에 만족감이 높다"고 밝혔다.

이필재 대한LPG협회 회장은 "스포티지 LPG출시로 국내 LPG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며 "르노코리아의 QM6와 함께 국내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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