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종환

axkjh@ekn.kr

김종환기자 기사모음




尹 정부, 북미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분야 11억5000만달러 투자 유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3 09:16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윤석열 정부가 북미 지역 기업들로부터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분야 등에서 11억5000만달러(1조618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W메리어트 에식스 하우스 호텔에서 개최한 ‘북미 지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미국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투자신고식에서 북미 지역 7개 기업은 반도체·전기차·이차전 분야 등에서 총 11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 신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1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한국에 반도체 장비 R&D 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미국 ‘듀폰’은 차세대 극자외선(EUV)용 감광제와 화학기계 연마 패드, 패키징 등 반도체 소재 R&D 센터와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했다. ‘인테그리스’는 반도체용 특수가스·필터·CMP슬러리 등 반도체 소재 R&D 센터를 증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비롯해 세계 4대 반도체장비 회사들이 모두 한국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국가전략기술 분야인 반도체 생태계 및 공급망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는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 에너지 시스템’이 한국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R&D 센터와 생산 실증시설을 신설하기로 했다. 미국 자동차 부품기업 ‘보그워너’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구동모터 R&D 센터를 증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분야 공급망 확충 및 기술역량 제고를 통해 국내 전기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노스랜드파워’가 남해에 해상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이엠피 벨스타’는 국내에 친환경 초저온물류망 물류창고를 증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산업 전환에 매우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는 공급망 강화와 탄소중립 추진 등의 정책과제와 연계성이 높은 양질의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각 기업의 투자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