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71년 준공돼 올해로 52년째를 맞은 여의도 시범아파트. 사진=김기령 기자 |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초 시범아파트 소유주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가이드라인 수정안을 공개했다.
지난 5월 공개된 기존 가이드라인 초안에는 최고 60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담겼는데 층수를 더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수정안에서는 ‘200m 고도 제한 내에서 최고 65층’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가이드라인 수정안에 따르면 용적률과 순부담률 등 주요 재건축 규제도 완화됐다. 용적률은 399%로 올랐고 순부담률은 20%로 축소됐다. 지난해 주민들이 용적률 372%, 순부담률 25%를 기준으로 재건축 기획안을 서울시에 제안한 것보다 대폭 완화됐다. 서울시가 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가구 배정도 주민 의견에 따라 대형 주택 위주로 정해졌다. 전체 2472가구 가운데 중대형 가구가 총 2122가구로 주를 이룬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200㎡ 9가구 △전용 135㎡ 385가구 △전용 101㎡ 750가구 △전용 84㎡ 988가구 등이다. 가장 작은 전용 59㎡는 34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민들을 위한 입체 보행로 신설 등도 계획안에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가이드라인에서 여의도 전체 스카이라인 계획도 함께 제시됐는데 시범아파트의 높이가 여의도 내 재건축 단지 중에서 가장 높게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아파트는 1971년 준공돼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다. 지난해 말 신통기획 적용 단지로 선정돼 절차를 진행해왔다.
시는 이달까지 가이드라인을 확정 짓고 공람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