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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LUPI). 자료=롯데오토옥션 |
롯데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종합가치지수 ‘LUPI(루피지수)’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LUPI는 지난 2017년 중고차 평균가치를 기준값 1000으로 설정해 가치를 수치화한 지표이다. 25만대 이상의 누적 경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됐으며, 이를 통해 중고차 시장의 흐름과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UPI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중고차시장 예측치를 포함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중고차 시장의 투명한 정보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의 LUPI 분석 결과, 성수기인 3분기에 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올해 3분기엔 ‘3고(고금리·고물가·고유가) 현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차급별 분석 결과에서는 지난 3년간 경차의 LUPI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가차량 이동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즉, 경차는 입학·입사 시즌에 수요 상승 경향이 강해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수요상승 전인 올해 4분기가 구매 적기로 분석된다고 롯데오토옥션은 전했다.
반면에 최근 대형차 수요 증가와 캠핑·차박 열풍으로 대형차와 SUV·RV와 같은 차급은 보합 또는 상승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롯데오토옥션 관계자는 "중고차 가격의 상승세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대란과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을 받아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 중고차 구매 의사가 있다면 모닝·레이·아반떼 등 경차와 중소형 차급을, 반대로 중고차를 판매하려면 쏘나타·스포티지·그랜저 같은 세단과 SUV 차급을 적극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