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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아프리카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18 09:44

송호성 기아 사장, 외교부 장관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 3개국 방문

2021_현대차_기아 본사전경_(3)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 범위가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송호성 사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외교부 장관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출국해 23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공화국, 짐바브웨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목적으로 외교부 장관 특사로 기업인을 해외에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프리카는 총 45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유럽(48개국) 다음으로 많은 규모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상당히 중요한 지역이다.

송 사장은 5박6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와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모잠비크공화국 수도 마푸투, 짐바브웨공화국 수도 하라레를 차례로 방문한다. 정부 고위 인사 및 외교·산업통상 관련 부처 주요 인사 등을 만나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 등을 설명하며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대표적 나라인 한국은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발전 경험을 공유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임을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과 이들 국가간 미래 협력사업에 대한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 활동을 소개하고,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 최근 TFT 조직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득표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확대된 TFT조직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국가별 득표전략을 수립하고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세계의 대전환이라는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에 아프리카 지역의 공감대가 클 것"이라며 "특히 아프리카는 유럽 다음으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이번 방문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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