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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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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 5대 광역시 중 ‘광주’ 나홀로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16 11:05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5대 광역시 가운데 광주만 1.2% 상승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최근 3년간 광주 아파트 공급 9373가구 뿐

5대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5대광역시 아파트의 올해 매매가격 증감률. 리얼투데이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지방 5대 광역시의 집값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만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대비 지난 8월 기준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은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시 -0.4% △대구시 -4.8% △대전시 -2.3% △울산시 -0.8% 등 4개의 광역시가 하락세를 보였고 광주시만 유일하게 1.2%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및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도 각각 -0.8%, -1.3%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만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주택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 집값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광주 지역 내에서 수요 대비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3년간 광주시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9373가구로 5대 광역시 중 가장 적었다. 같은 기간 대구시 분양 물량(5만3528가구)과 비교하면 5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광주에는 아파트 공급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저평가됐던 광주시 광산구와 북구를 중심으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반도체·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3지구 개발, 복합쇼핑몰 개발 등의 굵직한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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