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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 |
허 회장은 7일 그룹의 창립이후 처음으로 ‘신사업 전략 보고회’를 주재하면서 "GS가 추구하는 미래성장 전략의 핵심은 협력사, 스타트업 등 다양한 역량을 가진 외부 파트너와 함께 신사업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라며 "불황과 경기 위축 시기가 더 좋은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협력, 개방형 혁신으로 신사업의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S그룹은 이날 사업 환경 변화와 GS의 미래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GS는 그간 상반기에 사업 전략, 하반기에 사업 실적을 주제로 각각 보고회를 열어왔지만, 신사업만을 주제로 보고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별 신사업 전략과 추진현황, 인수·합병(M&A)과 사업제휴 및 벤처투자 현황을 공유했다"며 "또 신사업 전략인 ‘친환경 디지털을 통한 미래성장’과 관련해 계열사의 신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신사업 생태계의 전체 모습을 조망했다"고 설명했다.
1부 세션에서는 계열사별 신사업 전략과 추진현황이 발표됐다.
GS칼텍스는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전기차 충전 등의 추진 현황을 공유했고, GS에너지는 블루암모니아 개발유통, 배터리 리사이클, 소형모듈원자로(SMR), 전기차 충전 등의 사업화 전략 등을 소개했다.
GS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퀵커머스’와 펫 사업 등의 추진 성과를 공유했고, GS글로벌은 해외 네트워크 역량을 통해 친환경 연료 수급 등 그룹 전반의 신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2부 세션에서 각 계열사들은 신사업 개발을 목적으로 실행한 M&A, 사업제휴, 벤처투자 현황을 발표했다.
GS는 최근 컨소시엄을 이뤄 M&A에 성공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휴젤과 배달 플랫폼 요기요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향후에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GS칼텍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바이오연료 사업을 확장하고, LG화학과는 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3-HP) 양산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GS에너지는 블루암모니아 개발 도입을 위해 중동 최대 석유기업(ADNOC)과 협력한 데 이어 미국의 뉴스케일파워 등과 SMR 소형원자력발전 사업을 위한 사업연대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GS 지주사 산하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인 GS벤처스와 GS퓨처스는 국내와 북미 지역의 신기술 벤처 동향과 최근 투자 활동을 알렸다. GS벤처스는 올해 초 법인 설립 이후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6월), 1호 펀드 조성(7월)에 이어 5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다.
GS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친환경 대체 가죽을 개발하는 ‘마이셀’, 탄소나노튜브 기술을 가진 ‘어썸레이’, 친환경 대체육을 개발하는 ‘에스와이솔루션’ 등이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