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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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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논란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직접 사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03 15:17
조계현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우마무스메)의 운영 미숙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최근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게임 운영을 비판하며 마차와 트럭 시위를 벌이고 환불 요구까지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3일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 공지사항 게시판에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조계현입니다. 우마무스메 고객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조 대표는 "‘우마무스메’ 국내 서비스에 대한 미흡한 운영으로 고객님들께 많은 불편함과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이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간의 공지 형태의 사과문만으로는 이미 잃어버린 신뢰와 깊어진 실망감을 회복하긴 역부족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부족하게나마 이 글을 퉁해 ‘우마무스메’를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약속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과문의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고객과의 소통 강화 약속 △재화 지급 문제에 대한 안내 △업데이트 공지가 늦어진 이유 해명 △현지화 및 알람 등의 기능 개선 등이다.

‘우마무스메’는 소통 방식의 보완을 위해 기존 ‘건의 & 오류 게시판’을 강화한다. 답변이 가능한 내용은 즉시 답변하고 이외 내용은 개발사 확인을 거쳐 최대한 빠르게 정보를 제공한다.

재화 지급 일정도 재검토한다.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적합한 양의 재화를 지급할 수 있도록 살핀다. 다만 지급 총액은 타 국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사이게임즈와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양해를 부탁했다.

중요 업데이트와 관련한 공지 지연과 관련한 문제점도 조사해 개선한다. 조 대표는 "공지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지화 및 알람 기능 개선에 대해서는 "사투리 현지화의 기준이 불명확하여 저희가 적절한 번역 방향을 찾지 못했다"라며 "내용에 몰입을 방해하는 오타가 다수 발견된 점 역시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더 다양한 아이디어로 고객 여러분들이 느끼실 수 있는 허전함을 채울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업무 기록을 면밀히 평가, 문제가 발견된 직원들은 업무를 재배치하고 모든 담당자에 대한 전면적인 재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근본적인 쇄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로 고객 여러분께 깊은 실망감을 안겨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의견들 하나하나 체크하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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