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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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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4주 연속 하락…3년7개월 만에 최대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01 15:11

한국부동산원, 8월5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거래침체 지속…분당·일산 신도시는 낙폭 조금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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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김준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금리 인상 및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안 사고 안 파는 거래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5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13% 하락했다.

지난주 0.11% 떨어진 것에 비해 낙폭이 커진 동시에, 2019년 1월28일 0.14% 하락한 이후 3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0.25%포인트(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다 연말까지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강남구와 송파구 아파트값은 각각 0.06%, 0.12% 떨어지면서 지난주(-0.04%, -0.12%)보다 낙폭이 커졌고, 서초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했다.

강북지역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도봉구와 노원구가 각각 0.27%와 0.25% 내리면서 평균 하락폭을 크게 웃돌았고, 송파(-0.12%)와 영등포구(-0.10%)도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 인천 연수구는 송도 신도시를 중심으로 0.37% 하락했고, 서구(-0.31%)는 검단신도시, 가정동 위주로 내렸다.

경기도에서도 매물 적체가 심화되며 0.21% 하락했다. 화성시 0.34%, 광명시 0.33% 각각 내렸다. 의왕시는 0.32% 떨어졌고 오산시는 0.28%, 하남시는 0.27%, 수원시는 0.23%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성남시 분당구는 -0.12%로 지난주(-0.13%)보다 낙폭이 일단 다소 축소됐다.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도 지난주 -0.12%에서 -0.11%로 하락폭이 줄었다.

매매와 함께 전세시장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하락해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인천은 -0.30%에서 -0.34%로, 경기도는 -0.21%에서 -0.22%로 낙폭이 각각 확대됐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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