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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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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끈 부동산 매매 절벽, 문자 그대로 ‘반토막’ 수준…서울 등 수도권 미분양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31 07:59
서울도 전월세 시장 침체 가속화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전·월세 안내문.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금리 인상 및 집값 하락 전망 등 영향으로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분양 주택도 지속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량은 총 34만 9760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4만 8260건)에 비해 46.0%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감소 폭이 더 컸다.

수도권은 총 14만 565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1% 줄었다. 지방은 36.2% 감소한 20만 9295건이었다. 수도권 중 서울은 3만 9803건으로 52.5% 줄었다.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에서 크게 줄었다.

1∼7월 아파트 거래량은 20만 597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4%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14만 3890건)은 33.3% 줄었다.

7월 통계만 보면 전국 주택 매매량은 총 3만 9600건이었다. 작년 7월에 비해 55.5%, 전월 대비로는 21.3% 줄었다.

수도권(1만 6734건)은 작년 동기 대비 60.2%, 지방(2만 2866건)은 51.2 줄었다.

거래절벽 속에 미분양도 늘고 있다.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3만 1284호로 전월보다 12.1%(3374호)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작년 10∼11월 1만 4000호 규모로 저점을 찍고 올해 매달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작년 말 1509호에서 지난달 4528호로 7개월 사이 3배나 불었다. 지방 역시 같은 기간 1만 6201호에서 2만 6755호로 1만호 넘게 늘어났다.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7388호로 전월보다 3.6% 증가했다.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은 1017호로 전월 대비 21.5% 증가했다. 지방은 1.2% 증가한 6371호였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7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 90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50.3%로 조사됐다. 1∼7월 누계 기준으로는 51.5%였다.

1∼7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6.7% 증가한 전국 기준 29만 5855호였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0만 9935호로 작년보다 23.2% 줄었다. 지방은 18만 5920호로 38.5% 증가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8% 감소한 2만 8200호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3만 7354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5만 8501호로 17.1% 감소했다.

1∼7월 주택 착공 규모는 전국 기준 22만 3082호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11만 6681호로 작년 동기 대비 23.3% 줄었다. 지방은 10만 6401호로 33.0% 감소했다.

아파트 착공 실적은 16만 7622호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7.2%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5만 5460호)은 31.2% 감소했다.

7월까지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3% 감소한 14만 3132호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은 23.6% 감소한 6만 5405호, 지방은 21.3% 줄어든 7만 7727호였다.

일반분양은 11만 434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했다. 임대주택은 1만 911호로 56.5% 줄었다. 조합원분은 21.9% 감소한 1만 7880호로 파악됐다.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적 총 21만 4154호로 지난해 1∼7월 대비 0.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1만 7225호로 9.4% 감소했다. 지방은 9만 6929호로 12.6%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6만 2266호로 작년보다 0.9% 늘었다.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은 5만 1888호로 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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