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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부회장 승진…경영승계 급물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29 14:26

한화, 9개 계열사대표이사 내정 인사 발표
"전문성과 전략실행 강점지닌 대표이사 전면 배치"

김동관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부회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와 함께 ㈜한화 전략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함께 맡는다. 김 사장의 부회장 승진으로, 김 사장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은 이번 승진으로 한화그룹의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김승연 회장의 경영 구상을 구현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 전략부문, ㈜한화 글로벌부문, ㈜한화 모멘텀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건설,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한화솔루션 Q에너지,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H2Energy 등 9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내정 및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는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진행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 중인 회사를 중심으로 전략 및 사업 전문성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내정 또는 재배치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그 동안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와 ㈜한화 전략부문 부문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 팀장 등을 맡아 사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 온 점을 높이 샀다. 특히 검증된 비즈니스 전략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전략 추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 등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실제로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이 미래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그린에너지와 우주항공사업의 중장기 전략 추진과 전략적 투자 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방산사업 또한 해외로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익구조도 안정적으로 만들었다.

특히,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과 유럽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김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그는 일찌감치 이들 지역의 잠재력을 간파해 사업 역량을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화그룹이 방산사업을 한데 모으는 사업재편을 단행하면서 김 부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재편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방산기업으로서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확고히 하며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한화의 방산사업이 통합되면서 수출 확대와 해외 진출에 있어 더 한층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과 ㈜한화 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이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사업 추진과 사업재편 진행 등 사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김 부회장이 각 사 전략부문 대표이사로서 중장기 전략 수립, 미래신성장 동력 발굴, 투자 우선순위 조율 등을 수행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건설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사장)가 내정됐다. 김 대표는 ㈜한화 기획담당, 한화큐셀코리아 및 ㈜한화 방산부문 대표 등을 역임, 방산 및 제조분야 전략통으로 꼽히며, ㈜한화와 합병 예정인 한화건설의 조직 안정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에는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사장)가 김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손 대표는 통합 전까지 한화디펜스 대표도 겸직하게 된다.

㈜한화 모멘텀 및 한화정밀기계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사장)가 내정됐다. 류 대표는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를 거친 전자소재분야 전문가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에는 김인환 한화토탈에너지스 수지사업부문장(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한화H2Energy 대표이사에는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부사장)가 내정돼 두 회사 대표를 함께 맡는다.

지난 7월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양기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한화솔루션/Q에너지대표이사직에 있는 정상철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Q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의 유럽에너지사업을 총괄하는 회사로 정 전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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